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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박

울릉도를 개척할 당시의 일이다.

처음에는 태하의 사달령 고개를 중심으로 하여, 모두 열대여섯 가구가 여기 저기에 산재해 살고 있었다.
그 중 한 집에 과년한 처녀가 있었는데 이른봄이 되어 육지에서 가져온 호박씨를 울타리 밑에 심었다.
이 호박은 나날이 자라나서 호박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였다.

그러나 호박이 익기도 전에 그 처녀는 혼처가 생겨 그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로 시집을 가게 되었다.
처녀가 시집을 가고 나서 호박넝쿨에는 큼직큼직한 호박이 탐스럽게 익어갔다.

호박은 이 집에서 따먹어도 따먹어도 자꾸만 열렸다.
그리하여 가을에는 누렇게 익은 호박을 따다가 방안 가득히 채웠다.
그리하여 겨울이 닥쳐와 눈이 내리고 일없는 날들을 보내게 된 어느 하루는 그 호박으로 죽을 쑤었는데 그 맛이 그야말로 엿과 같이 달았다.

그것은 호박맛이 아니고 엿맛이었다.

그래서 해마다 호박을 많이 재배하게 되었고 겨울에는 그 엿맛과도 같은 호박죽을 쑤어 먹게 되었다. 이로써 "호박엿"이란 말이 생겨나게 되었고 호박을 많이 생산하게 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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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최종수정일 : 2022-09-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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